본문 바로가기
게임

Wind Wind (CBT)

by _블로그 2021. 2. 28.

store.steampowered.com/app/1510390/Wind_Wind/

 

Wind Wind on Steam

Wind Wind is a puzzle adventure game. Lead the souls to the top floor of the tower, avoiding robots and the black star which are in the...

store.steampowered.com

찜해두고 있었던 vr 게임 Wind Wind가 Eliot이라는 국내 개발사 게임이었네요. CBT에 당첨이 되어 리뷰보다는 개선 의견 위주로 적어봅니다.

 

입바람 축구처럼 컨트롤러로 바람을 일으켜 캐릭터를 움직이고 최종 목적지까지 가게 하면 레벨을 통과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입바람 축구
컨트롤러로 바람을 일으켜 캐릭터를 움직인다

그래픽

그래픽이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오프닝도 종이 인형극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깔끔하고 이쁩니다. 다만, 인형극만으로는 스토리가 이해가 되지 않아 최소한 자막은 추가되어야 할 것 같고 음성도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다회차 플레이를 위해 스킵도 추가되면 좋겠네요.

 

사운드

잔잔하며 게임 분위기에 걸맞는 bgm과 적절한 효과음, 다양하진 않지만 역시 적당한 캐릭터 음성. 무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편이성

컨트롤러

CBT에 퀘스트2 유저분들이 많이 참여하실 것 같아, 퀘2도 있지만 일부로 리버브 g2로 진행해봤는데요. 일단 컨트롤러 설명에는 바이브 컨트롤러로 나오네요. g2 호환은 애초에 기대가 없어서 잘 동작한다는 것에 의의를 일단 둡니다만(ㅎㅎ...) G2 컨트롤러 이미지 지원도 되면 좋겠네요. 다른 wmr 기기는 아예 동작이 안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G2이지만 바이브 몽둥이가 등장

바람 발동이 너무 느려서 빠르게 컨트롤하는 식의 해법은 불가한 것 같습니다. 게임 디자인에 직결되는 요소라 조심스럽긴하지만 살살 움직이기만 하는 것보다 빠르게 컨트롤해서 해결하는 요소도 있으면 좋겠네요.

 

튜토리얼

튜토리얼 시 background dimmed 처리하고 별도 layer 팝업으로 명확히 알려주고 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림만으로 심플하게 처리 가능하면 가장 좋겠지만 부족하다면 간단한 자막도 추가되면 좋을 것 같네요.

2d layer로만 안내되는 튜토리얼. 각도에 따라 잘 안보이기도하고 놓치기도 쉽다.
angry bird의 tutorial

회전

눈 앞에 너무 가까운 오브젝트는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Visual Design Methods for Virtual Reality, Mike Alger

게임 특성 상 회전과 확대가 잦은데 3d 오브젝트가 회전 시 눈 앞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I am Dead 같은 게임처럼 일정 이상 확대 시나 사용자와 충돌 시 충돌된 오브젝트는 어느 정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층만 활성화되서 보이고 다른 층들은 투명도를 적용한다던지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I am Dead의 오브젝트 확대

난이도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이 게임은 많이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요소는 대략 아래 정도입니다.

  • 조금만 바람을 세게 하면 낙사가 빈번
  • 낙사 시 해당 자리가 아닌 이전 세이브 포인트로만 이동
  • 코지 캐릭터의 점프 튜토리얼 부족 및 컨트롤 난해

 

낙사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낙사가 됩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일까요? ㅠ

왼손은 거들 뿐...

세이브 포인트

난이도 조절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세이브 포인트. 위의 낙사와 콤보를 이루며 세이브 포인트로 다시 돌아갔을 때 좌절을 안겨줍니다.

 

문제의 점프

점프 튜토리얼이 마치 바람을 이용해야 하는 것처럼 보여 혼란을 줍니다. 버튼을 누르는 시간 및 컨트롤러의 각도로 컨트롤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리고 컨트롤러를 캐릭터에 가까이 가져가면 점프 게이지가 나타나는데 이것부터 어렵습니다. 점프 컨트롤 방법이 좀 더 쉽게 바뀌거나 튜토리얼이 명확하거나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뭔가 바람으로 점프를 하라는 안내 같다

steam 태그 중 어려움은 흔히 검색되고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vr에서도 난이도 매운 맛 게임을 반기는 유저도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제가 라이트 유저임을 떠나 우려되는 부분은 바로 vr의 특성 때문입니다.

난이도가 매운 것으로 유명한 다크소울과 컵헤드

vr은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크고 불편한 hmd를 뒤집어 쓰고 멀미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플레이해야 됩니다. 이미 hmd를 쓰는 시점에서 상당한 피로도를 유발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pc게임처럼 난이도를 어렵게 구성하면 vr 자체의 피로도와 겹쳐 유저에게 큰 고통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현란한 컨트롤, 고 난이도의 퍼즐, 패턴 암기 같은 요소가 아닌 길을 따라가서 점프하는 것 같은 단순 목표를 조심조심해야만 하는 것이 난이도를 결정하는 요소라면 성취감보다는 짜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여기다가 불충분한 튜토리얼은 더욱 유저 이탈을 쉽게 할지도 모릅니다.

 

튜토리얼만을 위한 간단한 스테이지 구성, 초반 스테이지의 난이도 조정이 필요해보이고 global 옵션도 easy, normal, hard 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CBT 수준의 레벨을 normal이나 hard로 두고, easy인 경우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처럼 길 밖으로 떨어질 경우 떨어졌다 다시 자동으로 올라오는 모션 딜레이만 추가되고 낙사는 하지 않는 것 같은 모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코지의 점프는 어렵기도 어렵고 실패 시 바로 game over로 연결되는 능력이지만 조는 상대적으로 심심합니다. 레이저를 방어하는 능력과 펀치는 어떤 제약도 없습니다. 이것이 점프의 문제인지, 아니면 조에게 어떤 제약을 추가하는 것이 나은지 잘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조의 레이저 방어 모션이 얼굴은 안 가려주네요. 아플 것 같은데... ㅎㅎ

눈에 레이저를 맞으며 웃고 있는 Joe. 당신은 대체...

총평

vr에서 퍼즐 장르는 이미 여러 게임들로 재미와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요. Wind Wind 또한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바람을 이용해 캐릭터를 움직이며 vr의 특성을 충분히 이용한 잠재력 있는 게임으로 느껴집니다.

vr 퍼즐게임의 대명사 A Fisherman's Tale

게임 개발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이런 저런 의견들이 조심스럽고 또 다른 유저나 개발자가 보기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의견, 아이디어도 있구나하고 봐주시고 좋은 아이디어와 깔끔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이라 조금 더 다듬어서 대박나는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LIST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AVICII Invector on vorpX  (0) 2021.08.07
The Climb 2 Review  (0) 2021.03.08
엘리네 여행일기  (0) 2021.02.15
배트맨 아캄 vr (Batman Arkham VR)  (0) 2021.02.07
더 울프 어몽 어스(The Wolf Among Us)  (0) 2021.02.03

댓글